인사청문특위 새정치연합 소속 김경협 의원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총리 후보자가 언론인을 대학 총장이나 교수로 만들어줬다는 발언을 했는지, 김영란법 통과를 반대한 것이 언론 자유를 위한 것인지, 회유와 압박을 위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공개하게 됐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한선교 특위 위원장은 “음성 공개가 관례에 맞지 않고, 인사청문계획서에 양당 간사에 합의에 의해 공개되도록 명시돼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야당 측의 전격적인 음성 공개로 인사청문회가 재개 여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새누리당 소속 청문위원인 윤영석 의원은 “일단 냉각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인사청문회 속개가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양당 간사의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할 음성 공개가 청문회장 밖에서 이뤄진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당의 음성 공개를 비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체가 파행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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