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전주 KCC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사퇴했다.
프로농구 KCC는 허재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9일 밝혔다. 추승균 KCC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 KCC를 이끈다.
허재 감독은 2005년부터 KCC 지휘봉을 잡은 뒤 10시즌 동안 두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이끌엇다. “스타플레이어는 지도자로 성공할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깨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 허재 KCC 감독 자진사퇴, 농구팬들 반응이 ‘반전’ |
그러다 최근 3시즌 동안엔 주전들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부진했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 10위로 마친 KCC는 지난 시즌도 7위로 끝내 6강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했다. 이 기간에 리빌딩을 노려 올 시즌 우승후보로도 꼽혔지만 핵심 요원의 줄부상 속에 9경기를 남긴 올 시즌 11승34패로 9위에 처져 있다. 허재 감독은 당분간 스트레스로 지친 심신을 다스릴 계획이다.
허재 KCC 감독 자진사퇴에 농구팬들은 성적부진에 대한 비난보다는 격려와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농구팬들은 “허재 감독 정말 고생 많았다” “허재 감독, 떠날 때도 상남자네” “허재 감독은 정말 열심히 했다. 선수들 반성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