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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업종별 시가총액 변천사 살펴보니......제조업소프트웨어, 주도株 재편 잰걸음
하드웨어등 작년비중 40%로 축소
헬스·핀테크 7년전 비해 2배증가
모바일 플랫폼업종으로 빠른 교체



“하드웨어ㆍ제조업 시대 가고, 콘텐츠ㆍ소프트웨어ㆍ헬스케어 시대가 도래”.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株)가 바뀌고 있다. 대기업에 제품 및 부품을 공급하는 IT하드웨어ㆍ제조업 중심의 코스닥 시장이 인터넷 등 핀테크(Fin-Tech), 게임, 헬스케어(바이오), 모바일 플랫폼 업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코스닥 시장에서 IT 하드웨어(HW) 및 일반 제조업 시가총액 비중은 49%에 달했지만, 지난해 들어 40%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면 헬스케어, IT 소프트웨어(SW), 문화, 콘텐츠 업종은 2008년 20%에서 지난해 35%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ITㆍ소프트웨어, 문화ㆍ콘텐츠 업종은 지난 2008년과 비교해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보인 업종도 섬유의류(36%), 종이ㆍ목재(26%) 등 내수 소비재를 비롯해 인터넷(20%), 디지털콘텐츠(16%), 의료정밀(14%), 소프트웨어(13%)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시총 1위인 다음카카오는 인터넷 핀테크(금융, 기술)주로 꼽히고 있고, 2위인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은 바이오주로 분류된다.

컴투스와 웹젠, 게임빌은 모바일 게임주, CJ E&M과 로엔은 엔터테인먼트주, 이오테크닉스와 원익IPS는 IT부품주, 콜마비앤에이치는 화장품주에 속한다.

특히 바이오와 헬스케어주는 고령화 문제 등과 맞물리며 ‘성장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화장품주는 중국발(發) 수요 확대 속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도주들이 핀테크, 바이오, 모바일 게임, 중국 소비 등 성장성 프리미엄이 부각되는 섹터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올들어 160조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초 효과(1~2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와 맞물려 부진한 대형주의 대안으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미래 성장성을 갖춘 새로운 기업들이 대거 코스닥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량고가의 상위주(株)가 코스닥시장 활황세를 주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코스닥 상장사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1조원이 넘는 기업은 17개로 지난해 1분기 말 이후 7곳이 추가됐다.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컴투스, CJ E&M,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CJ오쇼핑, 로엔, SK브로드밴드, 웹젠, 콜마비앤에이치, 게임빌, 원익IPS, 내츄럴엔도텍 등이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는 상장하자마자 ‘시총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1조 클럽’ 가입 종목 수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한 테마주보다는 실적을 수반한 성장성이 큰 종목이 1조 클럽에 속속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영위하는 우량 기업들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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