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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황제 조던의 스승’ 명장 딘 스미스 감독 84세 일기로 별세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사이자, 농구명문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전설적인 지도자 딘 스미스 전 감독이 8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82년 조던을 이끌고 노스캐롤라이나대를 NCAA(미 대학스포츠협회) 남자농구 정상에 올려놓았던 스미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오랜 시간 괴롭혀온 병마와의 싸움 끝에 눈을 감았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만 84세 생일(2월28일)을 불과 19일 남겨놓은 채 세상을 떠났다.

딘 스미스 감독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미국 대학농구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1961년 노스캐롤라이나대 감독으로 부임해 1997년 은퇴할 때까지 36년간 한 팀을 이끌며 1982년과 1993년 NCAA 남자농구 우승컵을 차지했다. 


훗날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로 성장한 조던은 1982년 NCAA 패트릭 유잉이 버틴 조지타운대와의 결승에서 종료 17초를 남기고 전세를 뒤집는 짜릿한 위닝샷을 날려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당시 1학년이었던 조던에게 마지막 순간 슛을 날리라고 한 스미스 감독의 결단은, 훗날 조던이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어주었다. 환상적인 공격력의 조던에게 찰거머리 수비능력이라는 날개를 달아준 것이 스미스감독이었다는 평가다.

스미스 감독은 80년대 중반부터 은퇴할 당시까지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농구명문인 듀크대와 라이벌전을 벌이기도 했다. 스미스 감독은 879승 254패를 남겨 NCAA 역대 최다승 감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은퇴했지만, 최다승의 영예를 최근 1000 승을 돌파한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스미스 감독이 미국 농구사에 남을 명장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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