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민중예술의 어머니’라 불리는 판화가 콜비츠의 전시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사진갤러리 1, 2층에서 열리고 있다. 판화 작품 55점과 ‘피에타’ 브론즈 조각 1점이 1914년 1차 세계대전 발발을 기점으로 전쟁 이전과 이후로 분류됐다. 삶에 찌든 여성 노동자들의 초상을 포함, 빈민 계층의 억압받는 삶을 기록한 전전(戰前) 작품들과, 가난, 죽음, 모성과 같은 문제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담아낸 전후(戰後) 작품들로 나뉘어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 세계를 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 출품작은 모두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미술관 소장품이다.
전시는 4월 19일까지이며 전시 기간 동안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원호 작가가 강사로 나서는 어린이 겨울방학교실이 25일까지 열리며, 작가의 삶과 예술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나, ‘피에타’와 연계한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02-735-5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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