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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 수치로는 보는 인구절벽에 빠진 대한민국의 현실은?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2030년 우리나라의 모습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31년이면 전체 인구가 줄어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34개국의 평균 노인 빈곤율은 2007년 15.1%에서 2010년 12.8%로 2.3%p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07년 44.6%에서 2011년 47.2%로 2.6%p 증가했다.

이는 OECD 평균 노인 빈곤율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챙피하지만 OECD 회원국 중 1위다.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4년 세계노인복지 지표’에 따르면 연금 소득 보장률, 노인 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보장’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91개국 가운데 80위다.

2020년에 노인세대에 진입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연금가입률은 공적연금은 31.8%, 사적연금은 15.8%에 불과하다. 은퇴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 기간이 점차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노년층은 대부분 부동산 자산으로 갖고 있다. 금융자산이 아니라 부동산 자산이라현금화 하는 게 쉽지 않고, 그렇다 보니 집 있고, 땅 있는 가난한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노인들이 일자리 찾기에 나선다. 55세 이상 6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12년 64.7%에 달한다. 상당수 노인들이 일을 한다는 얘기다.

일을 하다 보니 몸은 아파오는데, 건강하게 사는 나이가 71세까지다. 이후에는 아파온다. 그런데도 기대수명은 81세다. 10년 가까이 힘들게 각종 병과 싸우며 살아야 한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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