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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시장에 ’한식‘이 뜬다는 데…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한식이 외식시장의 성공 키워드로 각광받고 있다. 한식이 웰빙붐을 타고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한 데다 메뉴의 차별화와 고향의 맛에 대한 향수 등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여러가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담김쌈 다이닝 카페 ‘엠도씨’는 자연 숙성시킨 슬로우 푸드를 바탕으로 건강한 식문화를 추구한다. 엠도씨의 대표메뉴 ‘담김쌈’은 정성 들여 만든 기본 식재료에 참숯에 구운 닭고기, 가마솥에 지은 버섯밥 등 삼색밥과 각 재료들을 층층이 쌓아 엄마의 정성이 담긴 맛부터 정갈한 비주얼까지 오감을 충족시키는 한끼 식사 메뉴다. 


엠도씨 관계자는 “대구시 수성구에 1호점을 오픈한 엠도씨의 가장 큰 특징은 한식 레스토랑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의 이동동선을 따라 오픈 키친을 볼 수 있어 주문 후 메뉴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엠도씨는 특화된 프리미엄 담김쌈 메뉴를 필두로 국내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겨울철 소비자 공략에 나서며 전통음식 가래떡에 퓨전 노하우를 더한 ‘쌍쌍 가래떡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쌍쌍가래떡 시리즈’는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가래떡에 체다와 치즈가루를 뿌려 오븐에 구운 ‘쌍쌍치즈가래떡’을 기본으로 ‘쌍쌍만두가래떡’, ‘쌍쌍불갈비가래떡’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페셜 메뉴로 선보인 ‘퐁당치즈가래떡’은 버터를 발라 고소한 가래떡 위에 모짜렐라, 체다, 파마산치즈를 가득 올려 오븐에 구워 쫄깃한 가래떡 위에 부드럽게 녹아 내린 치즈가 전하는 식감의 조화가 돋보인다.

대기업의 한식업 경쟁도 치열하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성공에 이어 이랜드 ‘자연별곡’, 신세계푸드 ‘올반’ 등 대기업들도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한식뷔페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롯데도 효소를 활용한 한식뷔페 브랜드 ‘별미가’ 출시를 예고하고 나서며 한식뷔페 시장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외식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전통한식 시장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양극화가 심했던 상황 속에서 1만~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한식뷔페가 틈새를 공략하며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샐러드바와 한식의 결합으로 눈길을 끈 한식뷔페는 치열한 경쟁 속 생존을 위해 브랜드별 차별화를 앞세우고 있다. 대기업중 가장 먼저 한식뷔페 시장에 안착하며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각지에서 공수해오는 제철 식재료가 강점이다.

계절밥상은 쌈채소, 토마토 샐러드, 속배추 쌈밥 등 지난 1년간 총 100여종이 넘는 제철 메뉴를 선보였다. 지난해 7월 경기 판교에 첫 매장을 연 후 1년 4개월간 누적 방문객이 120만명을 넘었다.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다른 한식뷔페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퓨전’을 선택했다. 특히 전통 주전부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팥죽 퐁듀, 오미자 셔벗, 흑임자 아이스크림 등 이색 디저트가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곳의 대표메뉴로 손꼽히는 팥죽 퐁듀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찹쌀 경단을 팥죽에 찍어 조청과 견과류를 곁들여 먹는 별미다.

또 자연별곡은 2030 세대 공략을 위해 강남, 명동, 홍대, 압구정 등 서울 시내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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