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3일 ‘글로벌 디플레이션 리스크 커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으며, 아직 유효한 정책수단이 남아 있을 때 금리인하 등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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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디플레이션(deflation)이라고 한다.
인플레이션 하에서는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현금이나 현금에 준하는 자산을 소유하면 손해를 입는다. 따라서 금이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주가는 하락하고 부동산의 가격도 하락한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현금이나 현금에 준하는 자산이나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채무자의 채무액 실질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은 채무자의 적이다.
디플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물가가 떨어지면 어렵던 살림이 펴지고 여유가 생긴다. 주유소에서 기름 값이 떨어졌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등록금, 통신비가 인하되면 아무리 질퍽대는 정부라도 다소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디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일정한 금액으로 디플레이션 이전에 비해서 더 많은 양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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