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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HTML5 기본으로 재생…어도비 사용자 감소 예상
[헤럴드경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비디오 서비스 ‘유튜브’가 사실상 모든 브라우저에서 영상을 재생할 때 HTML5를 기본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애플 사파리, 모질라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모든 주요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에서 HTML5를 통한 비디오 재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TML5는 웹 언어인 HTML의 차기 버전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웹 브라우저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표준안이 작년 10월 확정됐다.


유튜브는 HTML5의 작업 초안이 만들어진 2010년부터 실험적으로 이를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PC, 스마트폰, 태블릿뿐만 아니라 스마트TV나게임기 등 매우 다양한 기기에서 웹 브라우저로만 작동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HTML5의 ‘암호화된 미디어 확장’ 기능을 통해 비디오나 오디오 콘텐츠에 다양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도 웹 브라우저로 이를 문제 없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비디오 서비스인 유튜브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한때 웹 기반 비디오 재생에 매우 널리 쓰이던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은 사용자 감소가 예상된다.

플래시는 브라우저 대부분에 기본 요소로 포함돼 있지 않아 따로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작동하는데, 이 점이 보안을 약화시키고 모바일 기기의 전력 소모를 늘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온라인 광고나 소규모 비디오 사이트 등에서는 아직 플래시가 쓰이는 경우가 흔하고, 구형 브라우저를 쓰는 유튜브 사용자들도 플래시를 써야 영상을 볼 수있는 경우가 많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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