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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PB 덕에 같은 제품군도 덩달아 인기
롯데마트 건강기능식품 매출 성장 뚜렷
대형마트 PB(Private Brandㆍ자체 상품) 상품 덕에 같은 제품군 상품들의 저변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싸기만 하다’는 대형마트 PB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알뜰 소비로 ‘가성비 좋은’ PB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PB상품이 해당 제품군의 시장을 견인하는 단계까지 온 것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 건강기능식품군의 카테고리 매출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통큰 홍삼정, 통큰 비타민, 통큰 오메가, 통큰 유산균 등 ‘PB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된 후 지난해 롯데마트의 홍삼, 비타민, 오메가, 유산균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0%, 31.6%, 24.1%, 901.4% 증가했다.

해당 카테고리 내에 1위 상품은 PB 건강기능식품들이다. PB 건강기능식품들의 카테고리내 매출 구성비를 보면 통큰 홍삼정은 11.4%, 통큰 비타민 25.8%, 통큰 오메가 34.3%, 통큰 유산균 38.3%이다.

이처럼 PB 상품이 시장 저변 확대 역할까지 하게 된 데는 PB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펴낸 ‘PB제품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의 응답자가 PB제품이 제조사 브랜드를 대체할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기능식품군에서 이처럼 PB제품이 승승장구하는 데는 최근 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크다.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기존 유명 브랜드 건강기능식품의 높았던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PB상품들이 어느정도 해소시켰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측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원료 원산지 표기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는 반면 PB 건강기능식품들은 원재료에 대한 정보를 적극 공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이 인기의 한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건강기능식품 내 대형마트 PB 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최대 30%가 넘는다는 것은, 과거 ‘PB는 저렴하다’는 인식을 넘어서 이제는 PB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식품 시장을 키워가는 성장 원동력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훈휘 롯데마트 건강식품 MD(상품기획자)는 “개발 단계부터 원산지, 성분 등 상품 품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것이 PB 건강기능식품의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건강식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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