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ㆍ중(韓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중국 광저우(廣州) 샹그릴라 호텔에서 후춘화(胡春華) 광둥성(廣東省) 서기를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한ㆍ광둥성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한국 중앙정부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구성된 최초의 장관급 경제협력 협의체로,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전자부품연구원과 로봇산업협회 등은 중국 각 분야 전문기관들과 신흥전략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5건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술 및 경험을 공유키로 했다.
윤 장관은 후춘화 광둥성 서기, 주샤오단(朱小丹) 광둥성장 등과 별도 면담을 갖고 한ㆍ중 FTA 활용 협력, 아세안 시장 공동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광둥성의 8대 전략신흥산업과 한국의 13대 산업엔진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 장관은 무엇보다 바이오, 신소재 분야 등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포럼의 부대행사로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 등에서는 국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로봇, 에너지 등 40여개 기업과 100여개 현지 업체가 참석해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광둥성이 포함돼 있는 중국 화남지역은 한ㆍ중 교역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시(省市) 중 인구, 국내총생산(GDP), 대외교역 등에서 모두 1위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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