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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빅맥지수 6개월 새 하락…56개국 중 25위
[헤럴드경제] 한국의 빅맥지수가 지난해 7월 조사때 이후 6개월 사이에 하락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환율(달러당 1083.30원)을 기준으로 한국의 빅맥 지수는 3.78로, 지난해 7월 조사때의 4.0(기준환율 달러당 1023.75원)보다 0.22포인트(5.5%) 하락했다. 한국에서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1개 가격(4100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3.78달러였다는 뜻이다.

빅맥 지수는 전 세계에 점포를 둔 맥도날드의 빅맥 가격을 비교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 환율 수준 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지수로,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상·하반기에 한 번씩 발표하고 있다. 빅맥 지수가 낮을수록 달러화보다 해당 통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빅맥지수 하락은 달러 대비 원화의 구매력도 그만큼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통화가치 하락폭이 원화보다 커서 한국의 빅맥지수는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가 순위에서는 56개국 가운데 28위에서 25위로 올랐다.

빅맥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1개당 7.54달러였고, 노르웨이(6.30달러), 덴마크(5.38달러), 브라질(5.21달러), 스웨덴(4.97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빅맥 가격이 싼 나라는 우크라이나(1.20달러), 러시아(1.36달러), 인도(1.89달러), 말레이시아(2.11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2.22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개월간 유가 폭락과 각국 중앙은행의 새로운 통화정책 등으로 통화 시장이 요동쳤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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