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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창업 뜬다?

그 동안 김밥전문점 창업하면 ‘김밥천국’과 ‘김밥나라’ 등으로 대변되는 저가형 외식 브랜드가 떠올랐다. 이들 브랜드의 대표 메뉴는 ‘1000원 김밥’으로 매출의 60~8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매출이 아무리 높아도 수익이 낮은 ‘박리다매’에 고통을 겪었다.

2013년부터 등장한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경우, 기존 김밥전문점의 박리다매 운영에서 벗어나 메뉴를 고급화해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메뉴의 가격이 3000~4000원 선으로 기존 김밥전문점의 2배 가량 높은 것. 특히 1억원에서 2억원 사이의 투자금이 필요한 소자본 창업인 만큼 많은 창업자의 관심도 집중되어 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넣고 무턱대고 메뉴의 가격만 올린 것은 아니다. 재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방을 고객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해 먹거리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인테리어 요소를 강화해 아늑한 외식 공간을 제공한다.

2013년 10월 홍대에 매장을 오픈한 뒤 서울 4대 김밥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가맹사업까지 진출한 ‘킹콩마더스김밥’(www.kingkongkimbap.com)은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대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킹콩마더스김밥은 ‘바른 먹거리를 선도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단무지를 뺀 김밥’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캠핑 문화 확산을 반영한 ‘바비큐김밥’, 강원도 웰빙 먹거리 ‘메밀만두’, 라면을 빼고 생비빔면과 생소면 등 ‘웰빙 면요리’를 추가해 건강 메뉴 컨셉을 완성시켰다.

인테리어의 장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전 매장이 부티크 컨셉의 빼어난 외형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췄다. 주고객층인 30~40대 여성의 니즈에 맞춰 예비 창업자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주방을 오픈한 라이브 쿠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킹콩마더스김밥은 2014년 중반 가맹사업을 결정했기 때문에 진출은 비교적 늦었지만, 대표 브랜드로서 인정받으면서 가맹점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롯데빅마켓 일산점, 롯데쇼핑몰 수원점, 구의역점, 우면산점 등 다수의 가맹점이 오픈됐다.

전용해 점포개발팀장은 “향후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전주 등 대도시와 롯데마트, 롯데쇼핑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다수의 특수입지에 직영점 및 가맹점 오픈이 계획되어 있습니다.”라면서 “본사에서는 상권과 입지를 꼼꼼히 분석해 가맹점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대표 브랜드로서 ‘바르다김선생’도 빼놓을 수 없다. 죠스떡볶이로 성장해온 죠스푸드의 제 2브랜드로서 지난 해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프리미엄 식자재를 통해서 고객과 예비 창업자의 신뢰를 쌓은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이 외에도 롤링라이스, 바푸리, 단풍애김밥, 가마솥김밥 등의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브랜드들도 관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2015년은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시장 활성화 원년으로 전망한다. 이전 동네 떡볶이집이 프리미엄 떡볶이전문점으로 변신에 성공했듯, 김밥집 역시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는 것.

우송대학교 김점태 호텔관광학교수는 “기존 재래식 업종이 최신 업종으로 변화하는데 3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던 점에 비춰볼 때,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경우 2013년 태동한 업종인 만큼 2015년 만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09년 서서히 기지개를 켰던 프리미엄 떡볶이전문점 시장이 2011년 아딸, 죠스떡볶이, 국대떡볶이 등 대표 브랜드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던 것처럼 2015년 창업 트랜드는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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