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통합물관리(IWRM)’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통합물관리는 수량, 수질, 환경 등을 정부부처별 기관별, 지자체별 각각 관리하던 것을 유역단위로 통합해 종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K-water는 22일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부, 지자체 등 정부 부처별로 수량, 수질, 생태, 문화 등 관리주체가 달라 갈등과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통합물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건강한 물공급 후속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계별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통합물관리 전담조직을 만들고, 영산강ㆍ섬진강유역을 시범사업으로 정해 보성강댐 운영 합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봉화, 진안 등 5개 지자체와 맺은 홍수재해 통합관리사업 협약을 올 상반기까지 과천, 광명 등 16개 신규 지자체와 체결할 계획이다.
물정보 통합관리도 시작하기로 했다. 이달 중 ‘물정보기술원’을 신설하고, 올 10월까지 수자원ㆍ수도 통합상황실을 구축해 운영하는 등 수자원 조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자원, 댐, 수도 등을 아우르는 물관련 장기계획도 통합 관리키로 했다.
최계운<사진> K-water 사장은 “섬진강수계 시범사업을 연내 실시해 그 효과를 다른 수계에 확산하고, 홍수재해 통합관리사업, 지자체 노후저수지 정비사업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정부ㆍ국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해 통합물관리를 정책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