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단순한 가려움증이 아니라 심하면 고름이 생기고 피부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염증의 한 종류로,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된 부위 위에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입니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에서 생기는데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겨울철 차고 건조한 기후, 약물이나 스트레스 등이 이유로 꼽힐 수 있습니다.
건선이 진행될 동안 발진이 많이 퍼지면 전신이 발진으로 덮이기도 합니다. 피부가 건조할수록 증상이 악화되지만 술과 담배도 가려움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약물과 연고, 자외선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진행됩니다. 건선환자는 상처부위에 또 다른 발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때를 밀지 않고 인설을 뜯지 않는 습관을 들이며, 피부보습에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