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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중남미 등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 증가"<한국무역보험공사>
[헤럴드경제] 올 상반기 신흥시장의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8일 14개 국외지사장 대상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 수출시장 및 대금결제위험도 전망’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경제의 불안정과 중남미, 인도 등 신흥국의 외환시장 불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들 시장에서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의 김재윤 모스크바 지사장은 “러시아는 미국 주도의 경제 제재와 루블화 급락으로 외환보유고가 감소하고 물가가 치솟는 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외환송금 제한과 은행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금결제 지연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큰 독립국가연합(CIS) 등 인접국도 러시아루블화 폭락으로 환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돈성 상파울루 지사장은 중남미 자원의 주요 소비처인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유로지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올해 중남미 지역 경제성장률이 2009년 이후 최저인 2%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미국, 중국 등 전통적인 수출시장의 상반기 전망은 양호한 것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진단했다. 북미 지역은 저유가로 인한 수입물가 하락과 전반적인 고용 개선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7%대 초반으로 낮아지는 등 거시경제 지표는 둔화되겠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에 힘입어 전반적인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지역별 정책 변수를 감안한 현지화 전략과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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