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의료기기 관련주, 올해도 ‘훈풍’ 분다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지난해 ‘훈풍’을 맞으며 몸집을 키운 의료기기 관련 업종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사물인터넷과 연관성이 부각되고 ‘고령화’라는 확실한 중장기 모멘텀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의료정밀기기업종 지수가 올해들어 지난 15일까지 11.10% 상승, 같은기간 강세를 나타낸 코스닥 지수 변동률 7.08%를 웃돌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내 대부분의 종목들도 같은 기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하이로닉의 주가는 연초이후 53.23% 상승했다. 인바디와 루트로닉, 오스템임플란트도 각각 주가가 25.87%, 18.62%, 11.64% 올랐다.


금융투자업계는 사물인터넷 관련 산업이 부각되면서 기존 의료기기에 IT와 통신기술을 접목한 원격ㆍ웨어러블 의료기기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인구의 고령화와 기대 수명 증가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산업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의료기기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개선 폭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의료기기 관련주들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바디의 지난해 영업이익전망치는 122억1700만원으로 전년대비 87.9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전망치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9.99% 늘어난 45억48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내 오스템임플란트와 바텍 역시 같은기간 각각 12.25%, 32.31% 늘어난 79억3500만원, 69억5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경 KTB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산업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소형 유망 의료기기 기업의 주가 역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따라 다국적기업과의 기술격차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기기 산업의 고성장이 국내외시장에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