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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경제성장률 3.4%로 대폭 낮춘 이유는?
[헤럴드경제=한석희ㆍ황혜진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1.9%로 낮췄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경기여건 변화를 고려해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를 이처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에대해 “금년 성장률 3.4%는 지난해 10월 한은이 발표한 전망치나 최근 여타기관의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이례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해서 (작년) 4분기 실적치가 낮아진 데 기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세수 부족에 따른 정부지출 축소 영향으로 4분기 실적치가 예상보다 상당폭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다만 “4분기에 낮아진 수준이 금년 한 해 연간 전망치로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1% 내외의 성장률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대로 흐름이 이어진다면 회복세는 지난해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분기마다 경제전망을 새로 내놓을 때마다 2015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낮춰왔다.

한은의 2015년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4월 발표 때만 해도 4.2%였으나, 7월 발표에는 4.0%, 10월 발표에서는 3.9%로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작년 4월 2.8%에서 7월 2.7%, 10월 2.4%로 하향 조정해왔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 물가상승률 전망이 낮아졌지만 이는 공급 측 요인인 국제유가 하락에 기인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안정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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