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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수염을 뽑으면 균형감각이 사라진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고양이의 수염을 뽑으면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고양이 수염은 고도의 감각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적은 다양한 특성 중에서 고양이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운동능력이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수염은 운동 능력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한다.

장모종, 단모종 등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털의 길이보다 더 긴 수염을 지니고 있다. 수염은 감각 수용체의 일종으로 민감한 신경체계가 밀집된 수용체들로 이워져 있다. 털보다 긴 길이를 가지며, 얼굴 양 옆으로 분포돼 시각과 함께 공간 인지능력을 배가시킨다. 시각 청각적인 것과 달리 수염을 통해, 공기파동 등 환경 변화를 더욱 빠르게 감지한다.

<사진출처:플리커>

일종의 레이더라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어두운 환경에서 사람은 등을 켜기 위해 손가락으로 주변 사물을 인지하게 된다. 수염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닥의 안테나를 통해 어둠에서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인지하고 이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고양이가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 사물이나 사냥감을 빠르게 포착하는 데에는 뛰어난 시력과 함께 수염이 큰 역할을 한다.

‘그루밍’이라고 불리는 고양이들의 고유한 손질 방법에 수염이 포함되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고양이에게 특히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루밍에 수염을 포함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사람이 직접 털을 손질하듯 다듬는 것도 매우 위험한 일이다. 애완동물 전문매체 펫MD는 “수염으로 장난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며 “수염의 훼손은 고양이의 신경체계에 이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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