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럴까? 뉴스제공업체 뉴스페퍼민트는 시카고 소재 러시 대학교(Rush University) 예방의학과 아펠란(Bradley Appelhans)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이런 일반적 생각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우선 음식을 준비하는 중년 여성의 경우 요리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심장질환이나 당뇨로 이어질 수 있는 신진대사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미국 여성의 건강 지표를 모은 데이터 가운데 42~52세 여성 2000여 명의 건강을 15년 간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매년 한 차례씩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에 관한 설문을 진행하고, 이 가운데 신진대사장애를 겪고 있다고 분류할 수 있는 대상을 추렸다. 이 결과 나이가 들수록, 또 집에서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신진대사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지표 가운데 복부 비만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요리 시간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구팀은 ‘엄마의 건강’ 뿐 아니라 ‘집밥’의 유익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 요즘은 나트륨을 줄이는 등 건강에 좋은 가공식품도 많이 나왔다는 게 이유다. 아펠란 박사는 ”집에서 해먹는 요리가 건강에 이로운 점도 많지만 ‘집밥’이 반드시 최고의 보약은 아니며, 신선한 재료로 건강하게 요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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