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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천주교, 발달장애인 위한 미사 첫 개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천주교 미사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대방동 성당은 오는 3월8일 전국 천주교 성당 중 처음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미사를 연다.

발달장애인이 엄숙한 미사 시간에 적응하기 어렵고, 자칫 타 신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은 미사 참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전한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현재 서울대교구에는 10여 개 성당에 장애부가 마련돼 있고 대규모 미사 때 수화통역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미사는 따로 없다.

발달장애인 미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간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 시간은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미사를 진행하고 또 다른 한 시간은 발달장애인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발달장애인 자녀가 성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부모를 위해서는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사에는 대방동 성당의 신자뿐 아니라 참여를 원하는 발달장애인 신자와 가족이라면 누구든지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둘 예정이다.

특수학교 교사와 아동심리상담자를 포함해 발달장애인의 미사 참여를 도울 22명의 봉사자도 모였다. 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 점수도 줄 예정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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