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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두암 방사선 내성 미리 진단해 치료효과 높인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방사선을 쪼여도 치료가 잘 안되던 후두암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앞으로 3년 내 임상적용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성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은 13일 후두암의 방사선 치료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후두암은 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암인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아 치료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소포체 스트레스 단백질, 암핵심 전사인자 단백질 등 종양 발생과 관련이 있는 특정 결합 단백질이 후두암 환자 암세포에 많이 나타나 있으면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또 ‘단백질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법(단백질 PCR기법)’이라는 새 방법을 활용해 특정결합 단백질의 존재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백질 PCR기법은 항체 단백질이 항원과 반응할 때 붉은 색을 띠도록 특수 처리하는 기법이다. 연구진은 실제 단백질 PCR기법으로 106개의 후두암 환자군 사례를 실험해 특정 단백질 결합이 높은 환자군은 방사선 치료 예후가 좋지 못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10월에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앞으로 미국 특허로도 출원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간단한 진단만으로도 방사선 치료 효과 예측이 가능하며, 후두암 재발을 30%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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