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동영 신당行…4월 보선 변수 불가피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사진 오른쪽 첫번째> 상임고문이 탈당 후 신당에 동참한다고 선언하면서 오는 4월 치러질 보궐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 고문이 합류하기로 한 국민모임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의한 것과 정 고문의 탈당 시점이 미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정 고문이 탈당 기자회견을 열기 4일 전 국민모임은 신년모임을 갖고 국민모임 신당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민모임 신당 추진위원회는 시민사회진영의 무당파 예비 정치인을 적극 발굴하고,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정치인들과 공개 또는 비공개의 모임을 갖고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4월29일 실시될 보궐선거에도 국민모임 측 후보를 내기로 했다. 국민모임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중요한 일정이므로 관망자가 아니라 어떠한 형태로든 그 역할을 적극 모색한다”고 결의 내용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 고문이 4월 보궐선거에 내보낼 국민모임 측 후보를 영입하거나 발굴하는 역할을 하며 후방 지원에 나설 수 있다. 정 고문이 탈당 기자회견장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출마설을 부인했지만, 당선권에 들어올 만한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당대표 및 대선후보까지 지낸 이력과 정치적 지명도를 바탕으로 정 고문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가 치러질 지역구가 대체로 야권 성향이어서 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상규ㆍ김미희ㆍ오병윤 등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야권 성향표는 더욱 쪼개질 수밖에 없다.

전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될 지역은 각각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을이다. 관악을은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한 번도 현재의 여권이 이기지 못했다. 성남중원은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이상락 후보,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19대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통진당 김미희 후보가 당선하며 여야가 번갈아 당선자를 냈다. 호남 지역인 광주 서을은 전통적으로 야권이 강세인 지역이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