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인 이청용(27·볼턴)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첫경기에서 부상이라는 돌발악재에 부딪혔다.

이청용은 10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아시안컵 A조 1차전 후반에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청용은 오만의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오른쪽 다리를 절며 이어났지만 결국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이 오른쪽 정강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오늘 병원에 가지 않고 내일까지 차도를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과거에도 오른쪽 정강이 골절상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거의 한 시즌을 치료와 재활로 허비한바 있다.

이청용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진의 측면을 책임지는 핵심이라는 점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시안컵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만의 하나 이청용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공격진의 무게감이나 파괴력은 한풀 꺾일 수밖에 없다.

이청용은 이번 아시안컵 선전 결과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벗어나 빅리그 진출의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전반 초반 교체된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김창수가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며 “통증이 심했지만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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