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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개구리학교' 프렌딩스쿨, 1기 졸업생 배출…청소년 문제 해결책 제시
이른바 '청개구리학교'라고 불리는 프렌딩스쿨이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프렌딩스쿨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30일 충암초등학교 강당에서 졸업식 행사를 가졌다. 프렌딩스쿨은 학교폭력 왕따를 예방하여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사하는 NGO프렌딩이 지난해 10월 15일부터 77일간 진행한 희망프로젝트로, 최초의 학교폭력 왕따 예방·방지 민·관·학 합동 프로그램이다.


프렌딩스쿨은 문화, 엔터, 스포츠 등 학생들이 선망하고 좋아하는 스타와의 만남과 소통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진로비전교육, 스타 희망멘토와 청년코치로 구성된 멘토링이 결합된 교육프로그램.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구성으로 기존의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루어 낸 점을 지닌 프렌딩스쿨은 기존 학교폭력 왕따 예방 프로그램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시작한 프렌딩스쿨에는 많은 스타들이 희망멘토로 강단에 섰다. 코미디언 홍인규와 가수 김장훈, 방송인 이동우, 배우 임형준 등 연예인들을 포함해 서두원과 박지성 재단 JSML대표 김정일 등 스포츠 스타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1월 22일에는 '꿈을 찾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진로비전교육인 드림클래스에서는 청개구리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 가족과 선생님들 앞에서 변화선언문을 낭독해 자신들의 변화를 예고했다.

청년코치들도 프렌딩스쿨을 방문했다. 한 청년코치는 "코치의 자격으로 참여했으나 막상 와보니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너무 좋았다"며 "내가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기도 했지만 나 역시 프렌딩스쿨에서 멘토를 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프렌딩스쿨를 졸업한 아이들의 변화도 놀랍다. 일른바 '청개구리'라 불린 프렌딩스쿨 1기생들은 학교 안팎에서 가해자 또는 문제아로 불린 서부경찰서 관내 중학생이다. 평소 말썽꾸러기였던 이들은 사과데이(Day)를 통해 짜증을 묵묵히 받아주던 할머니, 잔소리가 많다고 미워했던 부모님에게 잘못을 사과하는 편지를 작성했다. 또 자신이 때린 친구에게도 미안함을 표현했다.

졸업식에서도 아이들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충암중학교 2학년 권민재 학생은 "프렌딩스쿨을 만나 이제 겨우 꿈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며 "최선을 다해 뛸 테니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또 숭실중학교 2학년 김지훈 학생은 "프렌딩스쿨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9년 만에 받아보는 생일케이크와 축하가 정말 감사했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프렌딩스쿨을 졸업한 학생들은 앞으로 청개구리 봉사단으로 활동한다. 프렌딩스쿨의 맏형인 중학교 3학년 최원종과 성호영, 이현섭, 청년코치 박용빈 군이 청개구리 봉사단장으로 임명됐다.

올해 프렌딩스쿨은 1기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보완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경찰청을 필두로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프렌딩스쿨 1기 졸업생들은 다음 기수의 청개구리학교에 조력자로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NGO프렌딩은 지난 6일에 소셜커머스 에듀팡과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부분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듀팡의 여원동 대표는 "NGO프렌딩에 재능기부를 통해 사업기획 및 홍보를 도와주던 중 비싼 수강료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람들이 많다는 것, 좋은 강의지만 홍보와 마케팅의 부족으로 라지는 교육상품들이 많다는 것을 보며 고민했다"고 밝혔다.

NGO프렌딩은 IT전문기업인 미디어포스 얼라이언스와 지난7일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많은 청개구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미디어포스 얼라이언스 허승일 대표는 "NGO마케팅 분야에 집중해 온라이니 소통이 청소년들의 고민해결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미디어포스 얼라이언스 전 직원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미래 희망을 위해 매월 급여에서 1004원씩 프렌딩에 기부해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프렌딩스쿨의 백두원 대표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사회공헌활동이 업계를 선도하는 에듀팡과 미디어포스얼라이언스의 바람직한 기업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 또 앞으로 많은 기업과 함께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드러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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