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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乙의 해’ 위메프 해고, 이상봉 열정페이 논란 등 甲질에 네티즌 분노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열정페이 논란이 인터넷에서 뜨겁다.

올해는 을미 년이다. 작년 갑오해가 지나고 ‘乙의 해’가 도래한 것이다.

‘乙의 해’ 인 올해는 연초부터 甲의 횡포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돈 벌기 위해 편의점 근무는 좀 아니신 것 같구요...’라는 내용을 담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문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지난 7일엔 디자이너 이상봉의 청년 디자이너 착취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 = 아르바이트 중인 편의점 알바생

여기에 성명을 발표한 청년유니온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봉 디자이너가 ‘월급 10만원 견습, 월급 30만원 인턴, 최저임금 이하의 정직원 채용’과 같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패션계에 갓 진입한 청년들의 열정과 노동을 착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봉 측은 “학생 위주로 구성된 연수생들에게 10만~30만원의 교통비와 식대를 주고 학점 인정으로 (노동력의 대가를) 대체하고 있다”며 “착취나 부당행위는 절대 없었다”고 논란이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온라인 소셜 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의 수습사원 전원 해고 논란이 일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위메프는 11명의 수습사원을 하루 14시간가량 강도 높은 근무를 시키고 2주 뒤 기준 미달을 이유로 전원 해고 시켰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시판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며 위메프 탈퇴 운동까지 벌어지자, 위메프 측은 즉시 사과하며 11명의 수습사원을 전원 고용할 뜻을 밝혔다. 

사진 = OSEN

네티즌들은 甲들의 횡포에 분노했다.

취업준비생임을 밝힌 한 네티즌은 “암울하다.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도와주지 않는다”고 갑의 횡포에 우울한 심경을 표했고, 다른 네티즌은 “우리 사회 갑의 횡포가 만연함을 보여준 결정적 사례”라며 이번 사건의 시사성에 주목했다. 또한 40대임을 밝힌 한 네티즌은 “나는 어른 세대이지만, 젊은층의 고충이 심한 것 같다”며 갑질 논란에서 피해를 입은 젊은 세대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정치권에서 무급인턴을 아예 금지하거나 인턴에게 불리한 처우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갑질‘ 논란 속에서 젊은 세대의 부당한 현실의 개선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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