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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아진 미국 건강보험료 할증 폭…근로자는 체감 못 해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의 건강보험료 인상 폭이 감소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여전히 보험료 납부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8일(현지시간) 연방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내는 건강보험료가 여전히 수입 증가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특히 남부 지방의 근로자들이 많은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2003년에서 2013년까지 모든 주에서 근로자들이 임금으로 지불받는 돈에 비해 건강보험료 상승 폭이 더 컸다. 근로자들이 내는 건강보험료 기여 정도는 2003년에 비해 최대 175%까지 상승했다. 

출처 : [자료=CNBC]

연구에 참여한 캐시 숀은 “근로자들 본인이나 가족들은 건강보험료 상승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근로자들의 건강보험료 기여 액수는 93% 증가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계층별로 보면 소득 하위 5개주가 지불한 건강보험료는 2003년 396달러에서 2013년 751달러가 됐고, 미국 전체 평균 액수는 2003년 606달러에서 2013년 1170달러로 뛰었다. 소득 상위 5개주가 낸 보험료 액수도 2003년 821달러에서 2013년 1480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연방 재단에 따르면 2013년 인상 보험료는 워싱턴D.C와 13개 주를 제외하고는 소득 중간값의 20%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알레스카, 네바다, 뉴멕시코, 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 아칸자스 등 7개 주의 경우 할증 건강보험료가 2013년 각 주의 소득 중간값의 25~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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