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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또 오르는 커피 가격…“40~50% 뛸 것”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아라비카 원두 커피 가격 곡선이 새해에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연 50% 상승률로 원자재 시장 1위를 기록한 커피 가격은 올해도 40~5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8.7% 올랐다. 올해 들어 커피의 몸 값은 5.1% 올라, 블룸버그 상품지수 22개 원자재 가운데 ‘은’ 다음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원유, 천연가스, 구리, 대두 등 주요 원자재들이 줄줄이 약세인 가운데 커피 가격 상승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7일 뉴욕상품거래소 종가 기준 아라비카 원두 3월 인도분은 파운드 당 1.7505달러로, 2달러대를 넘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브라질 가뭄을 예상, 가격 상승에 배팅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문회사 루미스 세이러스의 하리시 선더러시 상품전략가는 “브라질 전역에서 물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2015년에 커피 가격이 40~50% 오를 것 같다. 2011년 가격 수준인 파운드 당 3달러를 돌파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브라질의 지난해 커피 작황은 3년 내 최악으로 부진했다. 세계 2위 생산국인 콜롬비아가 커피 생산량을 늘렸지만, 콜롬비아 전체 생산량은 브라질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강달러는 커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10년 만에 최약이다. 브라질 커피 생산업자는 더 많은 이득을 남기기 위해 해외 수출 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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