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개막되는 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있는 배상문은 7일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병무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FOX 역시 골프위크의 인터뷰를 인용해 “배상문이 결국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배상문은 2013년 미국 영주권을 받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으나 병무청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허 통보를 받았다. 이에따라 국외여행 기간이 지난해 12월 말로 만료된 배상문은 1월 안에 국내로 들어와야 한다.
하지만 배상문은 인터뷰에서 “영주권이 있으면 5년 또는 6년 이상 여행기간을 연장해 준다. 이번에는 왜 병무청이 허락을 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병역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골프위크는 배상문이 “돌아가지 않겠다, 돌아가지 않겠다, 절대로”(“I not go back. I not go back, definitely.”)라고 했다고 전했다.
배상문은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있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며 “하지만 나는 프로선수다. 나는 경기에만집중하고 법적인 문제는 변호사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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