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유가·환율·美금리 큰 변수…‘달걀 나눠담는’ 전략 바람직
변동성확대시기 자산관리 전략
안종담
SK증권 
압구정PIB센터 부장
2014년 자산시장을 되돌아보고 2015년에 대한 자산관리전략을 수립하려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작년 이맘때의 2014년에 대한 전망들이다. 당시에 가장 많이 등장했던 용어가 아마도 그레이트로테이션(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본이동)이 아닐까 싶다.

2013년에 미국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미국주식을 30%이상 끌어올렸고, 경기회복에 따른 테이퍼링으로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주식은 상승하며, 이러한 현상이 선진시장에서 이머징시장으로 확대될것이란 기대감에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았던 것 같다.

그러나 2014년 전세계금리는 오히려 떨어졌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시장의 주가는 일부국가를 제외하고는 상승하지 못했다.

불과 1년전만 되돌아 보더라도 미래에 대한 예측이 얼마나 어려우며, 자산을 예측에 근거하여 편중되게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게 된다.

전년후반부터 연초까지 전세계의 자산가격은 급변하고 있다. 100달러를 넘던 유가는 이미 50달러 밑으로 하락했으며, 달러강세로 달러/엔, 유로, 위안 등 주요통화들의 질서가 무너졌으며 일부 이머징통화들은 금융위기당시의 환율을 밑돌고 있다. 이러한 변동폭은 과거 몇 년간의 변동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가격조정으로, 위험관리와 자산관리 전략이 더욱 절실한 2015년이 될 것이다.

유가와 환율,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시점,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율 둔화와 자본시장 개방, 일본과 유로존의 디플레 탈피를 위한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등… 2015년을 둘러싼 여러가지 변수들에 대한 시각은 대체적으로 하방으로의 변동성 확대인듯 싶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전제되지 않은 미국만의 성장은 유동성 확대에 따른 거품일 수 있으며, 양날의 칼일수 있는 유가하락은 저유가에 따른 소비증가 보다는 수요감소에 따른 위험요인이며, 대폭적인 환율변동성은 각국의 수출입가격의 혼란을 가중시킬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미국의 금리인상시점을 즈음하여 하방으로 확대될 변동성에 대비하여 보수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과 전망에 근거하여 자산을 구성하다 보면, 위험을 가중시키거나 수익의 기회를 놓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는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PB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분들도 전체적인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편중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자산관리전담팀을 구성하고, 고객의 자산을 일부자산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체적인 포트폴리오관리를 중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겠다.

안종담

SK증권 압구정PIB센터 부장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