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오는 5월 새누리당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차기 원내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홍문종 의원이 ”내년 20대 총선을 위해 차기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의정부 지역구의 3선 의원인 홍 의원은 8일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차기 원내대표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출마한다, 안한다 말 한 적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홍 의원은 “영남을 기반으로 한 새누리당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수도권이 가장 큰 변수”라고 전제한 뒤 “대통령,당 대표가 모두 영남 출신인데, 수도권의 현실을 잘 아는 원내대표가 총선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며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까지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승민, 이주영 의원과의 차별화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당 안팎에서는 대구 지역구의 유 의원이나, 경남에 기반을 둔 이 의원이 원대대표를 차지할 경우, 당청이 모두 영남 출신 채워지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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