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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50대 자살충동 최다원인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외로움·신체질환順
우리나라 40ㆍ50대가 자살충동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고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전국 1만7664 표본가구의 만 13세 이상 상주 가구원을 대상으로 벌인 ‘2014 사회조사’에서 40ㆍ50대를 대상으로 자살충동 이유를 묻자 50% 가까이 되는 응답자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살충동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40·50대 중 각각 45.%, 46.7%의 응답자가 실생활에서 오는 경제적인 버거움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전체 40ㆍ50대 중 각각 6.1%, 7.0%의 응답자가 자살충동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자살충동 원인 중 경제적 어려움을 꼽는 응답률이 10대(13세 이상ㆍ19.5%), 20대(22.3%), 60대(34.2%) 등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아 40ㆍ50대가 가장으로서 상대적으로 생활고에 대한 심적 압박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ㆍ50대가 자살충동을 갖는 이유 중 두번째로 높은 건 가정의 불화다. 각각 20.9%, 14.6%의 응답자가 가정에서 일어나는 화목하지 못한 모습 때문에 자살 생각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40대는 외로움(11.5%), 신체질환(7.2%), 직장문제(6.4%), 이성문제(5.6%), 동료간 불화(0.3%) 순으로 자살충동 원인을 꼽았다.

50대는 신체질환(12.9%), 외로움(10.6%), 이성문제(6.0%), 직장문제(4.2%), 동료간 불화(0.6%) 순을 기록했다. 오히려 40대가 50대보다 자살충동의 원인으로 외로움을 더 많이 꼽았다.

한편 20ㆍ30대도 각각 전체 응답자 중 7.7%, 7.6%가 자살충동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경제적 어려움(22.3%, 47.2%)을 최고 이유로 들었다. 대신 20대는 직장문제(19.8%)가 비등한 원인으로 꼽혔다.

10대(13세 이상)는 8.0%의 응답자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학교성적과 진학문제 때문이라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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