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찰 발표는) 대통령께서 수사를 요구하면서 ‘찌라시’라고 이야기해서 별 조사할 가치가 없다고 귀결됐다”며 책임자 추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청와대 문건이 유출돼 연말에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비서실세가 책임지든지 말끔하게 처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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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의원(오른쪽)이 7일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굳은표정으로 발언을 하고 있다.[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
이 의원은 또 “문제를 일으켰던 장본인에 대해 책임지고 인사청문을 해야한다. 이는 새해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신뢰하는 자세다.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물론 여당이 청와대를 보위하고 또 정권을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청와대가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간다는 것은 구시대적 관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눈치 보고 가슴앓이하고 말을 할 수 없고 이런 상태 지속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이 때론 청와대를 리드하고, 당내지도부가 좀 더 분명한 입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 지도부에 진전된 자세를 요구했다.
아울러 개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정치개혁 핵심이 개헌인데 가시적으로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마침 (12일에) 본회의가 있고 15일 여야 최고지도부 회담도 있으니 15일까지 당이 주도적으로 발의해서 개헌 특위가 타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개헌은 참 예민한 문제”라면서 “경제문제가 심각해서 혹시 (개헌 논의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렵스럽다. 좀 진중하게 문제 접근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 청와대와 관계에 대해서는 이 원내대표는 “당이 창조적ㆍ지도적ㆍ능동적으로 가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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