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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ㆍ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세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원ㆍ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하락, 그리스 유로존 탈퇴 위협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엔ㆍ달러 환율을 118엔선까지 떨어뜨렸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3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하락한 달러당 1095.6원이다.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하락한 달러당 1098.5원에 개장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엔ㆍ달러 환율이 조정 장세를 지속하면서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 가격은 2달러 넘게 내리면서 배럴당 50달러 선이 붕괴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4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50달러 밑으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그렉시트ㆍGrexit)에 대한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증폭되는 상황이다.

유로화 가치 하락 요인을 제외하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 선 아래로 내려서는 등 달러 강세 기조는 잦아드는 분위기다. 대신에 또 다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엔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원ㆍ엔 환율 하락 속도 조절을 위해 외환 당국이 나설 가능성과 위험 회피 분위기가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채권도 전일 매도세가 나타난 점도 변수다.이 시각 엔ㆍ달러 환율은 장 초반 달러당 118엔 후반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강달러 기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하락세에서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각 현재 원ㆍ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0원 내린 100엔당 923.20원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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