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낙농업 지역인 훗카이도의 낙농업자는 사료비, 전기요금, 트랙터 연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여름 무더위 영향으로 가축의 상태가 나빠져 우유 생산량이 10년전 대비 10% 감소했다.
일본 농림수산성 조사에 따르면, 우유 100kg 생산에 필요한 경비는 총 6970엔이며 이는 10년전보다 1545엔이 증가한 것으로 주요 원인으로 사료비 증가를 꼽았다.
현재 도쿄 대부분의 제과점은 구입 가능한 버터의 양이 전년도보다 절반 밖에 되지 않아 버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늘리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자국의 낙농업을 살리기 위해 낙농가 효율화에 필요한 기계 리스 비용, 축사 신설 비용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서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산자의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를 법률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내 부족한 버터를 수입을 통해 보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내에서는 자국 버터 생산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1만톤 수준의 양을 추가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있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은 “한국 유제품 관련 기업은 지금이 일본 진출 적기다”며 “ 일본진출 관련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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