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연구원이 주민 반발로 추동력을 잃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조성사업’과 관련해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 서울시는 주민설명회에 이어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연구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공동으로 ‘서울역 고가도로 활용에 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역 고가 공원화 조성사업을 공론화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서울연구원은 현재 ‘서울역 고가 재활용 방향 설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제, 설계, 역사,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과 총 4차례에 걸쳐 포럼을 열고 기대효과와 고려사항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에 보행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라면서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의견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조성사업을 담당하는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이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이영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서울역 고가 재활용과 주변지역 활성화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7명의 전문가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김수현 서울연구원장은 “서울역 고가의 활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고찰하는 기회”라면서 “서울역과 주변 지역이 역사, 문화, 관광,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재생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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