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은 작년 말 306보충대가 해체됨에 따라 경기지역 부대에 배치되는 신병들이 사단 신교대로 입영하는 ‘사단 직접 입영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지역 6개 사단 신교대에선 입영 신병을 환영하는 행사가 일제히 열렸다.
육군은 “신병이 보충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단 신교대로 입영해 부대에 일찍 적응할 수 있다”며 “부모 역시 입영행사를 통해 아들이 신병훈련을 받게 될 부대와 생활관 등을 미리 둘러보고 지휘관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대 입장에선 306보충대대에서 3박4일간 실시했던 인성검사, 신체검사, 적성검사 등 입영심사를 사단 신교대에서 직접 하게됨에 따라 개인의 신상을 원활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육군은 강원지역 부대에 배치되는 신병이 거쳐 가는 102보충대는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최전방 근무를 자원한 ‘분·소대 전투병’ 126명이 이날 처음으로 입영했다. 경기지역에 배정된 86명은 사단 신교대로, 강원지역에 배치되는 40명은 102보충대로 각각 입대했다. 이들은 GP(전방초소)·GOP(일반전초)와 해·강안에서 경계병으로 복무하게 된다.
병무청이 처음 모집한 1월 입영 분·소대 전투병(500명)에 3902명이 지원해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입영 분·소대 전투병(772명) 모집에는 4275명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병무청은 상반기 5500여명, 하반기 4470여 명의 분·소대 전투병을 모집해 최전방 부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전방부대 GP·GOP와 해·강안 부대의 경계병은 모두 분·소대 전투병으로 충원된다.
육군은 어렵고 힘든 군 복무를 자원한 분·소대 전투병에게 명예휘장과 보상휴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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