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격무ㆍ기피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실적가산점제’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맡기를 꺼려하는 격무ㆍ기피업무가 존재했던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는데 강남구가 음지에서 불평 없이 묵묵히 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며 실적까지 올리고 있는 고마운 직원들을 찾아내 가산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간 응분의 보상도 없이 각종 단속ㆍ정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한 것인데 오늘 5월 평정대상기간부터 적용된다.
구의 대표적인 격무ㆍ기피업무로는 ▷시민의식선진화 및 특별사법경찰 업무 ▷구룡ㆍ재건ㆍ수정ㆍ달터마을 등 도시개발 관련 업무 ▷가로정비 ▷광고물정비 ▷주차단속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강남구는 이를 다시 그동안의 업무실적 등을 고려하여 S, A, B등급으로 나눠 심사하고 한 해 두 번 실시하는 매 평정 시마다 등급별 실적가산점 상한 범위 내에서 성과인정위원회의 업무실적평가를 통해 실적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격무ㆍ기피업무 실적가산점은 앞으로 승진 등 인사의 주요자료로 활용되어 열심히 일한 직원이 보상받는 공정한 인사행정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새로 도입하는 ‘실적가산점제’를 계기로 전 직원이 맡은 바 업무에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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