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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나홀로’ 왕따
여타 펀드엔 자금유입 증가세
지난해 주식형을 제외한 채권형, 혼합형, 파생형, 부동산형 등 모든 유형의 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모든 유형 펀드의 설정액은 총 385조1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보다13.93%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펀드 시장의 ‘간판’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줄어든 반면 MMF, 채권형 등 나머지 유형은 모두 증가해 유형별로 극심한 대조를 이뤘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9조3019억원으로 전년보다 7.23%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단기 부동자금이 모이는 MMF의 설정액은 82조3678억원으로 24.05% 급증해 3년 연속 늘었다. 특히 주식형 펀드가 대중화된 지난 2007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을 연말 기준으로 제쳤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가 4.8% 내리는 등 부진하자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부동자금 상태로 머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코스피의 연간 변동률(연중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를 전년도 종가로 나눈 값)도 사상 최저치인 10.5%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 유입마저 시들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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