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불안한 수출전선… 韓, 중국 일반기계 수출 7%↓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중국 수입시장에서 18개 일반기계 품목 중 한국 제품의 수입순위가 1위인 품목은 금형 1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위 품목 수도 4개에 불과하다. 일본(18개), EU(17개)는 물론 대만(7개), 미국(6개)에게도 뒤진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일반기계의 1~3위 품목 수는 2007년 6개에서 2010년 5개, 2012~14년에는 4개로 줄었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중국무역통계 기준으로 중국의 대 한국 일반기계 수입은 주요 수입국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했다. 2012부터 2014년 10월까지 연평균 6.0% 감소하였다.

한국은 2013년까지 중국의 일반기계 3위 수입국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미국에 뒤진 4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전체 수출로 보면 우리나라의 일반기계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대 중국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에서 한국 일반기계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11월 우리의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중국만 놓고 보면 7.1% 하락했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순위가 1위인 품목은 총 18개 중 금형 1개 뿐이다. 한국의 금형은 2013년 2위에서 2014년 1위로 올라섰으며, 한국은 2위 품목이 없는 가운데 운반하역기계, 광학기기, 기타기계류 3개 품목이 3위를 차지했다.

이런 부진에 대해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둔화, 생산과 재고 증가, 중간재 국내조달 확대 등의 중국 측 요인과 함께 한국의 경쟁력 약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2012년부터 국가별 수입액 변동을 경쟁력 지표로 분석한 결과 2012~13년 중에는 한국, 일본만 경쟁력이 하락했으나 2014년 1~10월 중에는 한국은 하락을 지속했다. 반면 일본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주요국 중 한국의 일반기계 경쟁력 약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 지표는 대 중국수출 증감을 ▷중국의 총수입규모 변화(수요요인) ▷각 품목이 중국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 변화(상품구성요인) ▷한국의 점유율 변화(경쟁력요인) 3가지로 분석해 적용한 것이다.

국제무역연구원 오상봉 원장은 “중국을 겨냥한 제품라인업 확대, 영업과 A/S망 확충, 부품 경쟁력 확대 등의 경쟁력 강화 노력에 적극 나서야한다”면서 “대 중국 기술우위 품목이 적지 않은 만큼 한중 FTA 관세인하 및 비관세장벽 완화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중국시장 진출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dsch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