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장기화에 금융권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윤 회장과 국민은행 경영진 50여명은 2일부터 3일까지1박2일 일정으로 경영전략 워크숍을 일산연수원에서 개최했다.

윤 회장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권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위기의식을 갖고 경영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경영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어 국민은행도 당면한 여러 과제를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너무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경영활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40년의 시간이걸렸던 것처럼 (리딩뱅크 지위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가 그 땅에 못 들어가더라도 후배들이 빛을 볼 수 있는 만큼 국민은행이 리딩뱅크로 가는 전환점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초빙돼 금융환경 변화와 대응 과제, 경영진 리더십 등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