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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운업계 최악의 한 해, 그래도 사망확률은 암보다 낮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말레이시아 항공 MH370기 실종, MH17기 피격, 에어아시아 QZ8501기 추락 등 대형 항공기 사고로 항운업계가 2014년 최악의 한 해를 보냈으나, 비행기 사고 사망확률은 여전히 자동차 사고, 암, 심장질환으로 인해 죽을 확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항공사들의 사고 통계를 집계하는 항공안전네트워크(ASN)에 따르면 올해 항공기 사고율은 승객 100만 명 가운데 39명 정도로 예상된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이 전했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의 항공사고 통계를 추적한 플레인크래쉬인포닷컴의 자료에서도 주요 항공사들의 승객 사망 확률은 470만분의 1이며 최악의 안전사고 기록을 가진 항공사들의 승객 사망 확률도 200만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안전협회(NSC)의 통계는 더 현실적이다. 평생동안 ‘우주항공사고’로 죽을 확률은 8357대 1. 열에 의한 노출(화재)로 숨질 확률은 이보다 높은 8321대 1이다. 이밖에 질식사(3649:1), 보행 중 사망(723:1), 낙상사고로 인한 사망(152:1), 독극물 중독사(119:1) 등도 비행기 사고보다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암, 심장질환, 자동차 사고 등도 비행기보다 사망 확률이 높다고 NBC는 전했다.

한편 ASN자료에 의하면 2014년은 여객기 사고 사망자가 지난 2005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3월 MH370기 실종으로 239명이 사라지고 6월엔 MH17기가 격추당하며 298명이 사망했다. 7월엔 알제리항공 AH5017기가 추락해 116명의 탑승객이 숨졌고 12월에도 162명을 태운 QZ8501기가 추락해 6명의 시신을 발견한 상태다.

NBC는 ASN의 자료를 통해 이들 사고를 포함, 주요 22개 사고로 총 992명의 희생자가 났으며 이는 2005년 1014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수라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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