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2014 美 미디어 업계, 중국자본 할리우드 잠식 시작하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014년은 중국 자본의 미국 ‘할리우드 정복’이 시작된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30일(현지시간) 중국 자본이 미국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업계로 흘러들어왔고 기업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중국 미디어 회사들의 진출도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중국인 직접투자 현황을 조사하는 로디움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영화산업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투자는 27억달러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영화사 및 미디어 회사들이 미국에 진출했다고 CNBC는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수 년 간 미국 영화산업은 자국내 시장 영화 제작을 위한 자금을 대기 위해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미리 판매를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아시아 영화를 보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변하고 있으며 오히려 해외 영화 수입이 수출을 앞지르고 있는 추세다.

특히 CNBC는 지난 6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이 체결한 ‘영화공동제작협정’에 주목하며 글로벌 영화 시장의 지형을 바꿀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15년의 트렌드로 CNBC는 외국계 영화제작사들의 중국 진출과 시장 팽창을 전망했다. 중국은 400개가 넘는 도시를 갖고 있고 영화관 수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영화관람에 지출할 능력이 있는 중산층이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미국 영화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스오프스닷컴(boxoffice.com) 집계 올해 미국 영화산업 총 규모는 10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109억2000만달러보다 6.4% 감소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