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연말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본인은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과 계열사 대표직위에서 물러났고, 사법 처리까지 당하게 됐다.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도 대국민 사과를 하며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조 부사장 사건으로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로서 브랜드 이미지 타격, 향후 국토부 운항정지 처분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재벌가 자제들의 도넘은 일탈에 대한 경종과 함께 폐쇄적인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반성의 계기도 되고 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