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920년대 사용했던 셀카봉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약 90년 전 ‘셀카봉’으로 촬영된 사진이 발견됐다”고 한 사진을 소개했다.

해당 사진은 1926년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워릭셔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놀드 호그와 부인 헬렌으로 이들은 결혼 1년 후 기다란 나무 막대 끝에 카메라를 매달고 ‘셀카’를 찍었다.

이들 부부의 손자인 클레버는 “할아버지는 엔터테이너이자 음악가였는데 왜 이같은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다”며 “가족 앨범 속에 이 사진이 담겨있었다”고 사진을 설명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이 막대가 공식적으로 ‘세계 최초의 셀카봉’이라고 공식 인증된 것은 아니지만 밝혀진 기록 가운데에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셀카봉의 최초 제작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다이애나 헤마스 사리가 만들었다는 설과 온라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코간이 제작했다는 설 등이 있지만 확실하게 밝려진 것은 아직 없다.

한편 앞서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셀카봉을 선정했다.

1920년대 셀카봉, 나무로 만들어 부부 사진 촬영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