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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문화경영대상-의료·스포츠·라이프] 마블링에 대한 인식 전환…착한한우 공급나서
O-DMZ명인구한우

마블링이 풍부하게 펼쳐져 있어야 품질 좋은 한우라는 잘못된 인식이 비정상적인 기준의 한우 등급 체계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이 땅의 소들은 오늘도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기 위해 거세당하여 움직임을 통제 당하고 있고 살이 찌기 쉽도록 고칼로리의 옥수수 혹은 배합 사료 등을 강제로 섭취하고 있다. 오히려 거세당하지 않고 마음껏 활동하며 건강하게 자란 소들은 3등급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명인구 대표
최근 다양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마블링의 대한 불편한 진실이 보도됐다. 명성한우의 명인구 대표는 최근 불고 있는 마블링의 대한 논쟁이 반갑다는 입장이다. 40년 동안 축산업에 몸 담아 온 명 대표는 “우직하게 보리새싹과 풀로만 18개월 동안 건강하게 소를 길러 왔다. 생각해보면 초식 동물인 소에게 풀을 먹인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다 하지만 그런 소의 생리에 맞추어 키우다보면 지방이 적다는 이유로 제일 등급이 낮은 3등급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또 다른 아이러니는 마블링이 많은 높은 등급에 소를 사육하기 위해서는 협소한 공간과 저렴한 가격에 배합사료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지방이 적어 등급이 낮은 소를 키우기 위해서는 소가 뛰어놀 넓은 공간과 비싼 사료비가 부가적으로 발생된다는 것이다.

명 대표는 소를 30개월이 아니라 18개월만 키워 도축함으로써 사료비의 대한 부담을 덜고, 배합사료를 먹인 소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도록 했다.

명 대표의 한우농장에서는 우수한 혈통의 소를 생산하는 다산(15회) 번식우만도 열 마리가 넘게 자라나고 있고 30~35kg의 우량 송아지들도 태어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인정받아 우즈베키스탄 국립 축산과학원으로부터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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