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러시아가 살아있는 모든 생물의 유전자(DNA)를 보존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만들기로 했다고 러시아 투데이(RT)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러시아의 유전자은행은 2018년까지 모스크바국립대학교(MSU) 교내에 430㎢ 규모로 세워진다.
빅토르 사도브니치 MSU 총장은 “지구의 모든 생물은 물론이고 멸종 위기에 처했거나 이미 사라진 생물의 유전자도 저장할 것”이라면서 “복제 가능한 여러 세포물질을 극저온 냉동 방식으로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MSU는 이를 위해 교내 식물원과 인류학·동물학 박물관 등에서 생체물질을 수집하고, 국내외 유전자 보존 기관들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10억 루블(약 209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한편 영국에서도 노팅엄대학교 주도로 2004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의 유전자를 보관해두는 ‘냉동 방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