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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문화경영대상-중소기업·브랜드] 츄러스 대중화 첫발…청년 소규모창업 도우미
55CHU

츄러스는 페이스트리 반죽을 기름에 튀겨내 따뜻하게 즐기는 스페인의 전통 요리로 최근 가장 핫한 먹거리로 떠오른 대표 간식이다. 국내 최초로 수제 츄러스 시스템을 도입한 55CHU 정승호 대표는 단국대 앞의 명물이 됐다.

정승호 대표는 워킹홀리데이로 간 호주에서 매일같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수제 츄러스 가게를 보고 한국에서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 매장에서 줄을 서고 있는 고객들 중 80프로 이상이 아시아계 사람들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창업 아이템이었다. 이거다 싶어 바로 짐을 싸서 작년 10월 한국으로 돌아왔고 곧장 츄러스 사업에 돌입하게 됐다.”

주변 사람들은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값싼 냉동 츄러스의 맛에 익숙해져 대중화가 힘들 것이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그래서 더 수제 츄러스 시장의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믿었다. 

정승호 대표
정 대표는 젊은 패기 하나만 믿고 단돈 500만 원으로 푸드 트럭과 튀김기를 구입하여 서현역 근처에서 처음 츄러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100만 원짜리 반죽기를 살 돈이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반죽했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오픈한지 일주 일만에 푸드 트럭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서울 건대에서 노점 장사를 시작했고 다시 단국대로 옮겨 장사를 이어갔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올해 2월에는 단국대 앞에 꿈에 그리던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고 오오츄 앞에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단국대 앞의 익숙한 풍경이 됐다.

초창기 사업이 잘되자 한 달 동안 40명의 사람들이 가맹점을 내달라고 졸랐고 현재도 매달 100명 이상이 가맹점 사업을 문의해 온다는 게 정 대표의 말이다.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돌입한 정 대표는 은퇴자금으로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보다 청년들의 소규모 창업을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평소 기업들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비싼 로열티를 챙겨 본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의구심이 들었다. 그는 큰 광고를 못 해주는 대신 로열티를 받지 않는 방법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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