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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세적 상승장’에서 과민반응하면 안되는 것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추세적 상승 흐름에선 지정학적 위기나 과거 밸류에이션 등에 얽매이지 않는 게 좋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와 대비해 ‘격’(格)이 달랐다”며 “연중 여러 이슈들이 꾸준히 출현했지만 결국 추세의 방향을 되돌리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1분기 내내 글로벌 금융시장이 침체를 겪을 때 미국 증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미국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던 때보다 10%이상 상승했다”며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매수를 하고 욕심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매도를 하는 역발상 전략’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 당장 시장의 큰 추세를 뒤집을 만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종 경제지표들에 함몰되는 것도 경계해야 할 요소로 꼽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1분기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다. 당시 미국은 혹한으로 각종 지표들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투자자들은 부진한 경제지표에 차익을 실현하기 바빴다.

지난 2분기 유럽의 경우는 반대다. 당시 유럽의 거시경제 지표는 좋게 나오면서 유럽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현재 유럽 경제지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장기투자자가 궁극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표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실적 하나다”라고 조언했다.

이외에 미국시장의 SNS 및 바이오주의 주가조정을 만들어낸 ‘역사적 PER’ 같은 과거 밸류에이션 지표도 어디까지나 ‘과거’일 뿐이라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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