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연이은 상장으로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1년새 34조원 가량이나 늘어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4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이달 24일 종가 기준 577조1427억원으로 작년말(597조3989억원)대비 20조2562억원(3.51%) 증가했다.
삼성그룹(18개사)의 시총은 삼성SDS(21조8979억원)와 제일모직(17조9550억원)의 상장에 힘입어 작년말 289조5131억원에서 323조8727억원으로 34조3596억원(11.9%) 늘어났다.
계열사별로는 호텔신라(42.26%), 삼성카드(24.60%), 크레듀(13.94%), 삼성화재(13.13%), 삼성생명(12.50%), 삼성SDI(13.20%), 삼성증권(5.45%), 삼성물산(1.82%)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삼성전자(-2.11%)를 비롯해 에스원(-1.87%), 삼성전기(-20.82%), 삼성정밀화학(-24.13%), 제일기획(-33.27%), 삼성엔지니어링(-39.39%), 삼성중공업(-43.89%), 삼성테크윈(-53.77%)은 작년말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SK그룹(16개사)의 시총도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작년말보다 14%(11조2962억원) 늘어난 91조9649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SK텔레콤, SK C&C 등 내수업종 계열사들이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33.15%나 올라 그룹 시총 증가에 한 몫했다.
계열사별로는 SK C&C(52.22%), SK하이닉스(33.15%), SK가스(33.18%), SK텔레콤(21.96%), SKC솔믹스(27.63%), SK컴즈(23.01%), SK증권(21.16%), SK네트웍스(16.40%), SK케미칼(12.32%) 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가스(-0.26%), SK브로드밴드(-0.57%), 유비케어(-4.47%), SKC(-8.50%). SK(-10.73%), SK이노베이션(-36.75%)은 하락했다.
현대차그룹(11개사)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작년말보다 22조1770억원(16.1%) 감소한 115조1615억원을 나타냈다. 대장주인 현대차 주가가 26%나 하락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기아차(-4.10%), 현대모비스(-18.74%) 주가도 부진했다. 특히 현대하이스코(-49.36%), 현대로템 (-30.56%), 현대건설(-30.15%)은 낙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계열사는 현대비앤지스틸(33.33%), 현대글로비스(21.65%), HMC투자증권(6.52%), 현대제철(3.84%)등이다.
LG그룹(12개사)의 시총은 66조3999억원으로 작년말대비 3조2225억원(-4.6%) 줄어들었다. LG그룹 역시 핵심 계열사인 LG화학(-38.06%), LG전자(-12.04%)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반면 LG이노텍(48.59%), LG디스플레이(34.91%), LG하우시스(15.55%), LG생활건강(11.86%), LG유플러스(10.23%)는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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